바르셀로나가 헤라르드 피케의 헌신 덕에 영입생들을 무사하게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피케가 주급을 크게 감소하게 됨에 따라 멤피스 데파이, 레이 마나이, 에릭 가르시아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단에 등록할 수 있었다"고 공식발표했다.
올여름 바르셀로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멤피스 데파이, 애릭 가르시아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또한 에메르송 로얄을 900만 유로(약 120억 원)에 데리고 왔다. 최소한의 이적료로 정상급 선수들을 데리고 왔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
하지만 선수를 영입하고도 라리가에 등록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막대한 부채와 수익 감소로 인해 라리가의 '연봉 상한선'을 맞추지 못하고 있었다. 라리가는 수익 일정의 비율을 선수단 임금으로 계산할 때 정해진 한도를 넘을 수 없다.
이에 선수단 매각에 힘을 썼다.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장 클레어 토디보(850만 유로), 주니오 피르포(1,500만 유로), 카를레스 알레냐(500만 유로), 트린캉(600만 유로, 임대) 등을 내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미 10억 유로(약 1조 3,600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던 바르셀로나는 이것으론 역부족이었다. 선수단의 주급을 줄여야지만 연봉 상한선을 겨우 맞출 수 있었다. 이에 '주장' 피케와 협상을 가져갔고, 주급을 크게 줄임에 따라 경기를 앞두고 신입생들을 등록할 수 있었다.
더불어 바르셀로나는 나머지 선수들과도 급여 조정에 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주장단 4명 중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와도 협상 진행 중에 있다"고 알렸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오전 3시 레알 소시에다드와 라리가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당초 등록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막판 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영입생들을 볼 수 있게 됐다. 아구에로의 경우 부상을 당했기에 데파이, 가르시아가 뛰는 것을 주말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