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마 트라오레(25)가 울버햄턴과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트라오레는 1년 넘게 울버햄턴과 새 계약을 논의해 왔다"며 "협의가 결렬되지 않았지만, 이달 안에 재계약하지 않으면 울버햄턴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트라오레를 팔아야 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트라오레는 울버햄턴과 2023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2019-20시즌 맹활약했을 때 NFS(Not for sale)를 선언했으나,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이적료를 받기 위해선 기존 방침을 고수할 수 없게 됐다.
트라오레의 행선지로는 토트넘 홋스퍼가 꼽힌다.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면서 트라오레와 연결됐다. 트라오레는 2017-18시즌 미들즈브러를 떠나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은 뒤 3시즌 동안 누누 감독의 핵심 윙어로 활약했다.
같은 날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뿐만 아니라 토트넘 보드진도 트라오레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트라오레가 22일 토트넘과 경기에서 맹활약하면서 이적설이 더욱 커졌다. 트라오레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을 활용해 자펫 탕강가를 비롯한 토트넘 수비진을 휘저었다. 누누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 영입 전권을 갖고 있는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디렉터가 몰리뉴 스타디움 현장에서 트라오레의 활약을 눈에 담았다.
이날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이 트라오레에게 공식 오퍼를 준비하고 있으며, 울버햄턴 역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고 했다.
문제는 이적료.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울버햄턴은 트라오레의 이적료로 4500만 파운드(약 720억 원)를 책정했다.
알리스데어 골드 풋볼런던 토트넘 담당 기자는 "트라오레가 합류한다면 손흥민과 해리 케인 중심의 공격진 체제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