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애물단지’ 탕귀 은돔벨레에 대한 영국 축구 평론가들의 비판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은돔벨레는 한국시간 지난 23일 새벽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32강 원정 경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2대 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오랜만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은돔벨레에 대한 혹평은 이어졌다. 후반전에서의 활약이 형편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과 아스톤 빌라, 버밍엄 시티 등을 이끌었던 알렉스 맥라이시는 지난 24일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스포츠 과학 스태프들은 은돔벨레가 전반전에서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수준까지 그의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라이시는 “단순히 ‘이 선수가 후반전에선 힘이 달리기 때문에 45분만 쓰고 빼겠다’는 식으로 말할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인 제이미 오하라도 말을 보탰다.
현지시간 25일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오하라는 “은돔벨레는 내 타입이 아니다. 만약 그와 함께 뛰었더라면, 그는 나를 엄청나게 분노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은돔벨레를 “6000만 파운드짜리 실패작(£60million flop)”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또 다른 영국 스포츠 매체 팀토크는 “은돔벨레가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라이언 메이슨 전 감독 대행, 조세 무리뉴 전 감독 중 그 누구로부터도 신임을 얻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역시 은돔벨레에 대한 우려를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은돔벨레는 앞서 다섯 차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달 산투 감독은 “우리의 결정엔 늘 이유가 있다”며 “은돔벨레를 프리시즌 때 출전시키지 않은 건 그가 현재 경쟁을 위해 합류할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