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 모라이스(22·브라질)가 한국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시절 동료 김연경(33)에게 감사를 표했다.
21일(한국시간) 브루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역매체 ‘네트플루’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스타 김연경과 함께 뛸 기회를 얻은 덕분에 정신적으로나 실력 모두 더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브루나는 지난 1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흥국생명에 입단하여 2020-21 V리그 정규시즌·플레이오프 준우승을 함께했다. 김연경은 상하이 광밍(중국), 브루나는 플루미넨시(브라질) 소속으로 2021-22시즌을 치른다.
브라질 배구선수 브루나(20번)가 흥국생명 시절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2020-21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 첫 세트포인트 획득 후 김연경(10번)으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낯선 나라에서 생활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돌아본 브루나는 “여러모로 매우 순진하고 부족한 것이 많았다. 프로선수로서 그리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강해지는 법을 배웠다. 처음에는 고통스러웠지만, 한국에서 계약을 마친 후에는 뿌듯함을 느꼈다”며 흥국생명과 V리그에서 얻은 것이 많았다고 밝혔다.
브루나는 브라질 여자배구 전국리그 데뷔 2달 만에 흥국생명으로 건너갔다. 프로 경험이 적어서인지 한국 경력 초반에는 가진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지만 언젠가부터 잘 풀리는 경기에서는 좋은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에 깃든 잠재력도 어느 정도 보여줄 정도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