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안토니오 뤼디거의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하다. 일각에서는 FA로 팀을 떠날 거란 예상이 나온다.
스페인 <마르카>의 한국 시간으로 26일 보도에 따르면, 뤼디거의 에이전트는 다수 유럽 클럽에 고객이 첼시와 재계약 의사가 없으며 행선지를 물색 중이라고 알리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이 뤼디거를 주시 중인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도 뤼디거 영입을 노리고 있다.
뤼디거는 내년 6월 30일이면 첼시와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협상은 있었으나, 양측이 원하는 연봉의 규모가 전혀 다르다. 선수는 1,000만 유로를 요구하는데, 구단은 650만 유로를 제안했다. 좀처럼 좁힐 수 없는 차이다.
<마르카>는 중앙 수비수가 부족한 레알 마드리드가 자유계약(FA)으로 뤼디거를 데려올 가능성을 거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서 다비드 알라바를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FA로 데려왔다. 알라바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이 모두 나간 후 팀의 중앙 수비를 지탱 중이다.
에데르 밀리탕도 지난 시즌 대비 훌륭한 발전을 이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밀리탕에게 꾸준하게 기회를 부여하며 알라바와 함께 뛰도록 했다. 현재까지 결과는 괜찮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7경기 5승 2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가 갈락티코 정책에서 유망주를 수집·발굴하는 정책으로 노선을 선회한 건 사실이지만, FA로 수준급 선수를 잡을 수 있는 기회는 놓치지 않는다. 알라바의 사례가 그렇다.
중요한 건 연봉이다. 다음 시즌 선수단 연봉에 여유가 생간다면 뤼디거를 충분히 영입할 수 있을 거란 평가다. 현재 알라바·밀리탕 외에 나초 페르난데스·헤수스 바예호가 후보 센터백이지만, 클래스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
2017년 AS 로마를 떠나 첼시에 합류한 뤼디거는 팀 핵심이었다. 2019-2020시즌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에 부임한 이후 한 단계 성장했다. 내년이면 29세인 그가 경력의 전환점을 맞이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