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골 폭발 백승호, '노예 모드'에도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581 0 0 2021-09-26 16:46:0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전서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전북의 백승호.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백승호(24·전북 현대)의 활약은 멈출 줄 모른다.

전북 미드필더 백승호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백승호로 시작해 백승호로 끝난 골이었다. 백승호는 중원에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며 상대 공을 빼앗았다. 이 공을 문선민이 받아 돌파를 시도하다 반칙을 당했다. 골대로부터 약 2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나온 프리킥을 처리한 주인공은 백승호였다. 키커로 나선 그는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정확하게 흔들었다. 골키퍼 이태희가 공과 가까운 지점에서 몸을 날렸지만 슛이 워낙 빨라 막을 수 없었다.

백승호는 지난 6월 성남FC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최근에는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절정에 달한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3선에서 뛰어 득점 기회가 많지 않지만 탁월한 결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백승호의 활약은 사실상 혹사를 당하는 상황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백승호는 지난 8월부터 전북이 치른 공식전 14경기 중 1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K리그1 11경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경기에 나섰는데 그중 9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달 21일 성남전부터 최근 10경기에서 교체 없이 뛰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백승호를 좀처럼 빼지 못하고 있다. 팀 상황이 문제다.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최영준과 류재문, 이승기 등이 줄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남은 자원은 백승호 하나뿐이다. 어쩔 수 없이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환경이다. 이로 인해 팬 사이에서 백승호는 ‘노예’로 불린다. 전북은 원래 더블 스쿼드를 구축하는 팀이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을 보충하지만 백승호만은 휴식 없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지칠 만한 시점이지만 백승호는 힘든 기색 없이 제 몫을 하고 있다. 오히려 연이은 득점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백승호가 골을 넣은 지난 세 경기에서 전북은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거뒀다. 승점 60으로 선두 울산 현대(61점)와 1점 차를 유지하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수비적인 면에서도 기량이 점점 안정을 찾고 있다. 인천전에서 백승호는 차단 11회, 획득 7회, 그라운드 경합 6회 등 수비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3선에 자리하는 박스투박스(box-to-box) 미드필더의 정석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에너자이저로 팀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2595
경질당하면 160억 '꿀꺽'…해고 위기에도 느긋한 감독 장사꾼
21-09-26 17:57
VIEW
3경기 연속골 폭발 백승호, '노예 모드'에도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픽도리
21-09-26 16:46
12593
호날두, 맨유서 은퇴 → 맨유 코치 원한다… 아들 지도 위해 소주반샷
21-09-26 15:44
12592
'괴력' 오타니, 2타석 연속 3루타 폭발...LAA 10년 만에 진기록 철구
21-09-26 14:29
12591
금일 일야 ! 애플
21-09-26 13:32
12590
브라질 女배구선수 “김연경 덕분에 실력 향상” 호랑이
21-09-26 12:30
12589
'자기관리 신' 호날두, 맨유 셰프들에게 '호날두 메뉴' 전달 미니언즈
21-09-26 11:12
12588
“은돔벨레와 같이 뛰면 미쳐버렸을 것” 역대급 수위 비판 쏟아낸 英평론가들 물음표
21-09-26 09:42
12587
즐거운 아침이요~ 크롬
21-09-26 08:07
12586
리버풀 무는 좀 심했다 디발라
21-09-26 03:40
12585
서브로 깐 무무 사사사사사삿 호랑이
21-09-26 01:33
12584
역배데인가 아이언맨
21-09-25 23:57
12583
꼬마도 지고 맨유도 지고 극혐
21-09-25 22:21
12582
첼시 승 가보쟈 조현
21-09-25 21:04
12581
"첼시 우승 확신, 꺾을 팀 없다…호날두 합류한 맨유도 불가능" 순대국
21-09-25 19:07
12580
돈나룸마, PSG 남미 향우회 탓에 '언해피'...'벌써 유벤투스 이적설' 소주반샷
21-09-25 18:14
12579
양현종 '40인 잔류' 뒤늦게 정정... 텍사스 "우리도 당황, MLB 사무국 단순 실수" 철구
21-09-25 17:52
12578
하키미 "첼시 거부하고 PSG 선택한 이유는..." 오타쿠
21-09-25 16:05
12577
[NBA] 에이브리 브래들리, 골든스테이트와 트레이닝 캠프 계약 손나은
21-09-25 14:43
12576
오늘 맨유 이길려나 가습기
21-09-25 13:16
12575
'비운의 올스타' 아이재아 토마스, GSW 마지막 조각이 될 수 있을까 음바페
21-09-25 11:52
12574
이젠 너마저...토트넘, 새로운 골칫거리 등장 "인내심이 바닥났다" 미니언즈
21-09-25 10:59
12573
메이저 쫓겨난 양현종 어이상실 '이적료 때문에 나를 볼모로 잡다니...' 물음표
21-09-25 09:28
12572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1-09-25 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