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까지 불화설에 휘말렸던 MNM 라인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PSG가 2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PSG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터진 이드리사 게예(32)의 선취골로 앞서갔고, 후반 28분경엔 리오넬 메시(34)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챙겼다.
이보다 더 반가운 승리일 수가 없다. PSG는 앞서 1차전에서 클뤼프 브뤼허와 1-1로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승점 3점이 필요했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맨시티에 패한 설욕을 갚아줘야 했다. 무엇보다 최근 불화설로 구설수에 오른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게 중요했다. 다행히 PSG는 승리를 통해 세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특히 네이마르(28)와 킬리안 음바페(22) 사이의 갈등 논란을 잠재웠다. 둘은 지난 26일 몽펠리에전에서 불화설이 제기됐다. 당시 음바페가 경기 중에 패스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네이마르에게 불만을 드러냈고,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두 선수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고 추측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메시가 새롭게 합류한 뒤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관계가 멀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불과 하루 전 PSG는 훈련하는 사진이 공개됐는데 불화설이 나왔던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화기애애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메시 역시 이들과 함께 훈련에 매진하며 기쁜 표정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세 선수는 이날 맨시티를 상대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에도 다시 한번 팬들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곧바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을 업로드했다. 똑같이 상의 탈의를 한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는 서로 어깨동무하고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