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영웅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비야레알을 2-1로 제압했다.
맨유는 호날두, 산초, 브루노, 그린우드, 맥토미니, 포그바, 텔레스, 린델로프, 바란, 달롯, 데 헤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비야레알에선 단주마, 알카세르, 피노, 트리게로스, 카푸에, 파레호, 모레노, 토레스, 알비올, 포이스, 루이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포문은 맨유가 열었다. 전반 2분 브루노가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을 빗나갔다. 이후 비야레알의 역습이 이어졌다. 맨유 측면 수비를 공략하며 빠른 속공을 펼쳤다. 전반 7분 단주마가 순간적인 돌파로 득점을 노렸는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맨유는 호날두라는 무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가 타점 높은 헤더 슈팅을 시도했는데 벗어났다.
비야레알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0분 단주마, 전반 17분 알카세르, 전반 21분 모레노가 연속해서 슈팅을 보냈다. 전반 25분엔 피노의 날카로운 슈팅도 나왔다. 모두 골이 되지 않았지만 위협적이었다. 비야레알 공격과 대조적으로 맨유 공세는 단조로웠고 위력이 떨어졌다. 전반 32분 피노가 바란 수비 실수를 틈타 슈팅을 만들어냈는데 골문 옆으로 향했다.
맨유는 전반 후반 기세를 잡았다. 라인을 끌어올리며 압박을 가했고 브루노, 포그바가 기회를 만들었다. 여러 차례 세트피스도 나왔지만 유의미한 슈팅은 없었다. 전반 39분 호날두가 슈팅 기회를 포착했는데 타점이 빗나갔다. 흐름을 살리지 못하자 이는 위기로 이어졌다. 전반 44분 피노가 역습 상황에서 슈팅을 보냈는데 데 헤아가 쳐냈다. 전반은 0-0으로 끝이 났다.
비야레알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위해 맹렬히 돌진했다. 후반 8분 단주마가 달롯을 뚫어냈고 곧바로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알카세르가 골로 연결해 비야레알이 앞서가게 됐다. 맨유 반격이 펼쳐졌다. 후반 11분 브루노가 기습 중거리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14분 브루노 프리킥을 텔레스가 발리슛으로 보냈는데 그대로 비야레알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이 됐다.
동점골 이후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친 맨유는 후반 29분 카바니, 마티치를 추가했다. 후반 33분 카바니가 결정적 헤더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맨유는 린가드까지 넣었다. 종료 직전 호날두가 비야레알 골망을 흔들었고 이는 결승골이 됐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