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랙번 공식 홈페이지
토트넘 최고 유망주인 딜런 마칸데이가 블랙번 로버스로 이적했다.
블랙번은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토트넘에서 가장 재능이 있던 유망주인 마칸데이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는 걸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 프리미어리그(EPL)2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유망주 중 한 명인 마칸데이는 2025년까지 3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고, 1년 연장 조항이 있다"고 발표했다.
2001년생인 마칸데이는 11살 때부터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를 통해 성장한 선수다. 엄청난 기대 속에 마칸데이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1군 무대까지 넘봤다. 특히 이번 시즌 들어 활약상이 대단했다. EPL2 무대에서 14경기 12골 5도움으로 토트넘 유소년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 활약상을 통해서 토트넘 1군 데뷔전까지 치렀다.
하지만 토트넘은 당장 마칸데이한테 많은 기회를 줄 수가 없는 상태였다. 누누 산투 감독에서 안토니오 콘테로 수장이 바뀌면서 승리 하나 하나가 소중했기 때문이다. 마칸데이는 정기적인 1군 출장을 원하면서 구단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마칸데이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태라 토트넘은 이적료 수익을 위해서라도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 EPL 구단부터 챔피언십(2부리그) 구단까지 관심을 드러냈지만 마칸데이는 곧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2부팀을 선택했다.
마칸데이는 이적 확정 후 개인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할 때가 왔다. 토트넘이 나에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9년 전 구단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날 환영해줬고, 편안하게 해줬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게 해줘서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토트넘은 항상 내 마음 속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며 마지막까지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