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오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새로운 방향 설정과 그에 따른 실행이 매우 빠른 팀이다. 손정의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오사다하루(왕정치) 회장이 직접 실무를 들여다 보며 구단 움직임에도 순발력이 붙었기 때문이다.
오사다하루 회장이 이번에는 일본프로야구 최초의 4군 운영 계획을 꺼내들었다.
20일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오사다하루 회장은 지난 19일 후쿠오카 치쿠고시에서 비활동기간 자원 훈련을 하고 있 는 선수 19명(신입단 14명)을 만난 자리에서 “4군 운영 계획이 있다. 당장은 다른 야구장이 필요하고, 훈련 캠프도 문제가 있어 시간이 걸리겠지만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2011년 일본 최초로 3군 운영을 한 팀이다. 현재는 일본 최고 명문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이 3군을 운영하고 있다. 팀 사정에 따라서는 3군을 재활 팀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여기에 또 하나의 육성팀을 추가한다는 게 소프트뱅크의 계획이다.
취지는 육성군들의 실전 횟수를 늘려 ‘숨은 보석’을 찾아내겠다는 데 있다. 매체에 따르면 신인 및 외국인으로 구분되는 육성형 선수도 새로운 팀 체제에서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사실 일본프로야구 12개구단 대부분이 3,4군을 원활히 운영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구단 내 팀수 확대는 자체 경기로도 실전을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나의 방법으로 3군과 4군의 경기도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