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소속 미드필더 모하메드 엘네니(29)가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차기 행선지로 페네르바체와 연결되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5)의 새로운 동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엘네니는 이달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널과 이별할 수 있다. 현재 페네르바체가 영입하기 위해 선두 주자에 있으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스널은 선수단 정리에 들어가면서 전력 외 자원을 처분 중이다. 이미 미켈 아르테타(39·스페인) 감독으로부터 외면당한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24)는 AS로마로 임대 이적했으며, 세아드 콜라시나츠(28)는 계약해지 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 입단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엘네니와 파블로 마리(28)는 각각 페네르바체와 우디네세 칼초와 연결되면서 떠나는 게 유력한 상태다. 특히 엘네니는 오는 6월 30일부로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아스널은 하루라도 빨리 처분하기를 원하고 있어 이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더 선'에 따르면 페네르바체는 아스널과 엘네니에게 이적에 대해 논의할 날짜를 정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엘네니가 이집트 대표팀에 소집되어 2021 아프리카 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조만간 협상을 가진 후 이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엘네니는 지난 2010년 이집트 알 모카을룬에서 프로 데뷔한 후 3년 뒤 바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3년간 바젤에서 핵심으로 활약하며 빅클럽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2016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아스널에서 생각만큼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적 초반부터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로도 더딘 성장 속에 백업 자원에 머물렀다. 이에 지난 2019년 여름 터키 베식타시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복귀해서도 줄곧 벤치만 지키는 신세에 머물렀다.
실제 엘네니는 아스널에서 통산 140경기밖에 뛰지 못했는데, 그마저도 경기당 평균 60.30분에 그쳤다. 최근에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고 결국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아스널과의 동행을 마치기 직전 상태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