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단독 보도로 "호날두가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 자격을 얻지 못하면 이번 여름 떠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다음달 초 신임 회장으로 부임할 리차드 아놀드와 만나 이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전해졌다.
지난해 여름 호날두는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했다. 2003년 맨유에 입단한 호날두는 알렉스 퍼거슨(81) 감독 지도 아래 세계 최고 축구 스타로 성장했다. 6시즌을 소화하면서 통산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 69도움을 올렸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치는 동안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비롯해 수많은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발롱도르도 5회를 수상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유벤투스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호날두는 이적을 선언했고, 퍼거슨의 설득에 맨유로 돌아왔다.
호날두는 리그 16경기 8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지만 맨유는 7위에 머물러있다. 최근에는 내부 갈등설까지 불거지면서 맨유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매체는 "호날두가 40세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하지만 현재로서는 맨유에서 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가 맨유에 복귀한 이유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부진하면서 그의 꿈은 악몽으로 변했다"고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