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첼시) 이적 루머가 들려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루카쿠는 인터 밀란으로 임대 이적을 떠나기 위해 주급 32만 5000파운드(약 5억 2400만 원)의 임금을 삭감할 의사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여름 루카쿠는 첼시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9750만 파운드(약 1572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첼시의 스트라이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루카쿠의 존재감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서 44경기 동안 30골 10도움을 기록한 루카쿠는 올 시즌 31경기서 11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경기력도 아쉽지만 태도도 문제가 됐다. 루카쿠는 지난 1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첼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마음속에 항상 인터 밀란이 있다고 느낀다. 인터 밀란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카쿠는 이 발언으로 구단 징계까지 받았다. "내 메시지가 명확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 밀란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려 했다. 첼시 구단과 팬, 구성원을 깎아내리려던 게 아니었다"라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루카쿠 영입 루머가 나오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강력하게 관심을 드러낸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인터 밀란,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도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보도에 따르면 루카쿠가 친정인 인터 밀란으로 돌아간다면 주급 삭감도 받아들인다는 계획이다. 이 매체는 "루카쿠는 주급 32만 5000파운드를 받고 있다. 초상권과 보너스 등을 합치면 45만 파운드(약 7억 2000만 원) 정도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자격 박탈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첼시의 대다수 선수들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팀 내 입지를 잃은 루카쿠까지 이적 루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여름 첼시 선수단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