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폭풍이 거세다.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레알에 1-3으로 패배하며 탈락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유럽 정복의 꿈이 또 물거품이 됐다. PSG는 레알과 16강 2차전에서 음바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벤제마에게 3골을 헌납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PSG는 앙헬 디 마리리아까지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결국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합산 스코어 2-3으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도 졌고, 매너도 졌다.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루트 원 풋볼'은 "알 켈라이피 PSG 회장과 기술감독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며 주심의 탈의실로 들어가려고 했고, 주심이 퇴장을 요청하자 문을 막았다"라면서 "회장이 고의로 심판 중 한 명에게 장비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알렸다.
충격적인 패배로 여러 이야기도 쏟아졌다. 특히 실점 장면에서 실수를 두고 네이마르와 돈나룸마가 라커룸에서 크게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돈나룸마와 대화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네이마르는 "그것은 완전히 가짜 뉴스다. 우리는 경기 후에 싸운 적이 없다"고 했다.
일단 분위기 수습에 나선 PSG지만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네이마르를 향한 비판이 거세고, 여름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 '텔레풋'의 줄리엥 메이나르 기자는 "포체티노 감독은 레알전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23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이번여름에 떠날 수 있다. 작년에 이미 클럽을 떠나고 싶어했고, 잉글랜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고 했고, 네이마르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제안이 있다면 떠날 것이다. 그러나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다"고 전했다.
앙헬 디 마리아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메이나르 기자는 "디 마리아는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것이다"고 답했다. 다만 리오넬 메시는 다음 시즌에도 PSG에 잔류할 전망이다. 이 기자는 "메시는 다음 시즌에도 남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