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기남으로 등극한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마침내 소속팀을 결정했다. 그의 결정은 브렌트포드 잔류다. 감독이 직접 밝혔다.
영국 미러는 22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49) 브렌트포드 감독이 에릭센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지며 선수 생활에 위기가 찾아온 에릭센은 올해 1월 브렌트포드와 6개월 단기계약을 맺었다. 제세동기를 삽입한 선수는 출전을 금지한다는 이탈리아 리그 규정에 따라 인터밀란을 떠난지 3개월 만이었다.
이후 2021~22시즌 EPL 27라운드 뉴캐슬전부터 필드에 복귀한 에릭센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11경기에 출전한 그는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브렌트포드의 EPL 잔류를 완성시켰다.
시즌 후 브렌트포드는 에릭센과 더 동행하고 싶어했다. 클럽 최고 연봉 카드를 내밀었다. 하지만 에릭센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팀으로 이적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였다. 에릭센이 고민하는 사이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후 토트넘이 에릭센 영입전에서 한 발 물러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맨유가 유력한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그런데 상황이 또 급변했다. 에릭센이 브렌트포드 극적으로 잔류한다는 소식이다. 이번엔 감독이 직접 나섰다.
프랭크 감독은 미러를 통해 "에릭센에게 전화가 왔다. 그러면서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합의에 가까워진 모양새다. 매체는 "앞으로 2주 안에 에릭센이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