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기 은돔벨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탕기 은돔벨레(25)가 나폴리로 향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은돔벨레의 나폴리 임대 이적을 승인했다"라며 "1년 임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은돔벨레는 2019년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1028억 원)로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러나 일관성 없는 활약으로 팬들과 감독들 모두 감동시키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신뢰를 받지 못했다. 지난 1월 단기 임대로 리옹으로 떠났다"라며 "그러나 런던으로 돌아온 뒤 콘테 감독으로부터 훈련에서 제외됐다. 9월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다른 구단을 찾아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은돔벨레가 마침내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1년 임대로 데려올 예정이다"라며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나폴리의 단장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는 은돔벨레 측과 만나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라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지난 2021-22시즌 세리에A 3위를 기록한 명문 클럽이다. 칼리두 쿨리발리가 떠났지만 김민재와 함께 앙드레 잠보 앙귀사, 마티아스 올리베라 등과 계약 체결로 전력을 구축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다. 그만큼 많은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창의적인 패스와 번뜩이는 슈팅은 있지만, 느슨한 팀 압박에 느린 수비 전환이 최대 단점이었다. 프리미어리그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부터 콘테 감독까지 철저하게 배제됐다.
지난 2021-22시즌 토트넘에서 총 16경기 동안 2골 1도움에 그쳤다. 결국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리옹으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리옹에서도 15경기 동안 1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압도적인 활약은 아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온 은돔벨레가 뛸 자리는 없었다. 그는 올여름 갈라타사라이, AC 밀란, 비야레알 등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나폴리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결국 임대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