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다시 한 번 클래스를 증명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서 엘체에 3-0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5승 1무(승점 16점)를 기록, 리그 1위로 도약했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데파이, 레반도프스키, 뎀벨레, 페드리, 더 용, 케시에, 발데, 가르시아, 아라우호, 쿤데가 선발로 나섰고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엘체 역시 4-3-3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피델, 보예, 모렌테, 굼바우, 은완코, 구티, 클레르크, 비가스, 베르두, 팔라시오스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바디아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은 바르셀로나가 주도했다. 팀 컬러에 맞게 점유율을 높이며 완벽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엘체의 수비는 견고했고 좀처럼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른 시간 엘체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13분 베르두가 쇄도하던 레반도프스키를 대놓고 잡아챘고 주심은 지체없이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르셀로나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잡은 레반도프스키가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상황에서 뎀벨레가 공을 잡은 뒤 박스 안으로 돌파 후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바르셀로나가 기세를 이었다. 전반 21분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더 용이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가 계속해서 압박했다. 전반 23분 페드리의 패스를 받은 데파이가 수비 한 명을 제쳐낸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바르셀로나가 먼저 웃었다. 전반 33분 페드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발데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레반도프스키가 넘어지면서 발에 갖다대며 엘체의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가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40분 박스 안에서 발데의 패스를 받은 데파이가 수비를 등지고 터닝 슈팅을 시도해 엘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2-0으로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2분 뎀벨레의 패스 이후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졌고 레반도프스키가 루즈볼을 그대로 밀어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가 계속해서 압박했다. 후반 11분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에서 뎀벨레의 크로스를 받은 데파이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1분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에서 하피냐가 자신있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교체 선수들도 골맛을 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후반 33분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에서 페드리가 침투 패스를 건넸고 토레스가 낮고 강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바르셀로나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라우호가 자유로운 상황을 맞이했고 넘어지면서 왼발로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엘체가 처음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5분 클레르크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테어 슈테겐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3-0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