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가 AC밀란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뒀다.
벼랑 끝에 몰렸던 첼시(잉글랜드)가 한숨을 돌렸다.
첼시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3-0으로 완승했다.
1무 1패 뒤 첫 승을 거둔 첼시(승점 4, +2)는 단숨에 조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첫 패배를 당한 밀란(승점 4, -1)은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다.
홈팀 첼시는 3-4-3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메이슨 마운트, 라힘 스털링이 자리했고 벤 칠웰, 마테오 코바시치, 루벤 로프터스-치크, 리스 제임스가 허리를 구성했다. 백스리는 칼리두 쿨리발리, 티아고 실바, 웨슬리 포파나가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꼈다.
원정팀 밀란은 4-2-3-1로 맞섰다. 올리비에 지루가 공격을 이끌었고 하파엘 레앙, 샤를 데 케텔라에르, 라데 크루니치가 그 뒤를 받쳤다. 산드로 토날리와 이스마엘 베나세르가 중원을 구축했고 포데 발로투레, 피카요 토모리, 피에르 칼룰루, 세르지뇨 데스트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시프리안 타타루사누가 골문을 지켰다.
갈 길 바쁜 첼시가 먼저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오바메양이 내준 공을 마운트가 절묘한 감아 차기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첼시가 점점 득점에 가까워졌다. 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실바의 헤더가 골문을 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코너킥으로 공격을 이어가던 첼시는 전반 24분 다시 실바의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러나 혼전 상황을 포파나가 마무리하며 결실을 봤다.
분위기를 탄 첼시는 한 번 더 골망을 갈랐다. 전반 32분 뒷공간을 침투한 마운트가 골키퍼 키를 넘기며 득점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분위기 좋던 첼시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38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포파나가 몸에 이상을 느꼈다. 트레보 찰로바와 교체되며 일찍 경기를 마쳤다.
밀란이 어수선한 첼시 수비진을 공략했다. 전반 추가시간 레앙이 측면을 완전히 허물었다. 이어진 패스를 데 켈라에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막판 위기를 넘긴 첼시가 후반전 들어 승리에 한 발 더 다가갔다. 후반 11분 제임스가 올려준 공을 오바메양이 발을 툭 갖다 대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가 완전히 흐름을 탔다. 5분 뒤 밀란의 빌드업 작업을 차단했다. 이어 공격에 가담한 제임스가 골문 상단을 찌르는 강력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첼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