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했던 사비 알론소가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는다.
레버쿠젠은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과 결별했다. 알론소 감독이 그 뒤를 이어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레버쿠젠은 개막 이후 3연패를 당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고, 지금까지 단 1승만을 거두며 분데스리가 17위에 위치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클럽 브뤼헤, FC포르투에 패하며 조 3위에 위치해 있다.
결국 레버쿠젠은 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하고 알론소를 새롭게 선임했다. 이로써 알론소 감독은 레버지도자 커리어 첫 감독직을 맡게 됐다. 알론소는 선수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알린 선수였다.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리버풀, 레알, 뮌헨 등을 거쳐 2017년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몸담았던 팀에서 매번 우승을 맛봤다. 리버풀 시절에는 FA컵, UCL 우승을 경험했고, 레알로 이적해 라리가, 코파 델 레이, UCL 우승을 이뤄냈다. 뮌헨에서도 분데스리가, DFB-포칼 등을 우승해 총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선수 생활 은퇴 이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알론소는 2018년부터 레알 유스팀 코치를 맡았고, 2019년부터는 소시에다드 B팀 지도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1군 팀 감독에 도전할 예정이다.
알론소는 감독직에 오른 뒤 "독일에서 레버쿠젠은 훌륭한 팀으로 알고 있다. 레버쿠젠에는 항상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고, 현재 스쿼드에서도 좋은 퀄리티를 볼 수 있다. 나는 감독 부임에 매우 흥분되며 우리는 구단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부임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