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위 매직넘버 '1'…추격자 NC, 4연승

207 0 0 2022-10-07 00:14: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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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5위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박동원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KIA(69승 1무 72패)는 6위 NC 다이노스와 1.5경기 차를 유지했고, 5위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5위를 확정하게 된다.

이미 2위가 확정된 LG는 85승 2무 54패가 됐다.

먼저 앞서간 것은 LG였다.

LG는 1회초 리드오프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뒤 박해민, 서건창이 연속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2사 1, 3루에서는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LG에 2-0 리드를 안겼다.

1회에만 2점을 내준 선발 임기영이 2회초 2사 후에도 홍창기에 2루타를 맞자 KIA는 마운드를 김기훈으로 교체했다.

김기훈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추가점을 내주지 않은 KIA는 4회말 최형우의 2루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일군 2사 1, 2루에서 황대인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KIA는 6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2루타를 날린 뒤 김선빈의 진루타와 황대인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면서 2-2로 균형을 맞췄다.

7회초 투수 이준영이 채은성에 좌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헌납하면서 다시 LG에 리드를 내줬던 KIA는 8회 홈런으로 응수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8회말 1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상대 구원 백승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18호)를 작렬, KIA의 4-3 역전을 이끌었다.

KIA는 8회초 1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해 실점을 막은 정해영이 9회를 삼자범퇴로 끝내면서 그대로 1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1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정해영은 승리(3승 7패 32세이브) 투수가 됐다.

KIA의 황대인(4타수 3안타 2타점)과 최형우(4타수 2안타 2득점)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날리면서 타선을 쌍끌이했다.

입단 3년 만에 처음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 LG 우완 이지강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지만, 불펜이 흔들리면서 데뷔 첫 승이 불발됐다.

5위 KIA를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는 NC도 한국시리즈 대비 모드에 들어간 SSG 랜더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 5위 등극 희망을 이어갔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SSG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호투를 앞세워 6-1로 이겼다.


이날 NC가 지고, KIA가 승리하면 KIA의 5위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NC는 승리(66승 3무 72패)를 거두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 4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SSG는 이날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3연패에 빠진 SSG는 88승 4무 51패가 됐다.

현재 2019년 작성한 구단 한 시즌 최다승에 타이를 이루고 있는 SSG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패배하면 기록을 경신하지 못한다.

NC의 외국인 에이스 루친스키가 쾌투를 선보였다. 6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8개를 솎아냈다.

루친스키는 이날 호투로 시즌 10승(12패) 고지를 밟았다. 2019년부터 NC에서 뛴 루친스키는 2020년 19승, 2021년 15승을 기록한데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2번 타자로 나선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안타 개수를 151개로 늘린 손아섭은 7시즌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이를 달성한 것은 박용택(LG 트윈스·2012~2018년)에 이어 손아섭이 역대 두 번째다.

NC는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1회말 박민우의 좌전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손아섭의 우전 안타 때 상대 우익수가 포구 실책을 저질러 2루 주자 박민우가 홈인, 선취점을 냈다. SSG 우익수 이정범이 원바운드된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닉 마티니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찬스를 이어간 NC는 양의지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루친스키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면서 3점차 리드를 지킨 NC는 5회말 2사 2루에서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추가했다.

NC는 8회말 손아섭, 박건우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일군 무사 2, 3루에서 마티니가 좌전 적시타를 쳐 5-0으로 달아났다. 후속타자 정진기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박건우가 득점하면서 1점을 추가, 승기를 굳혔다.

SSG는 9회초 선두타자 안상현의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2호)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KT 위즈와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2-3으로 졌다.

꼴찌 한화에 발목이 잡힌 4위 키움(79승 2무 62패)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3위 KT(78승 2무 60패)에 0.5경기 차로 뒤지게 됐다.


한화는 46승 2무 95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한화(9개)보다 많은 11개의 안타를 치고, 8개의 볼넷을 얻고도 2점을 뽑는데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키움의 잔루는 19개에 달했다.

한화의 토종 에이스 김민우 공략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김민우는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한화는 9회초 동점을 허용해 연장으로 끌려들어갔지만, 연장 10회말 유상빈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면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1~3회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놓친 키움은 결국 4회말 한화에 선취점을 줬다. 한화는 4회말 노시환의 2루타와 마이크 터크먼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태연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1-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5회초 2사 1, 2루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6회말 한화에 추가점을 헌납했다. 한화는 6회말 노시환의 2루타와 김태연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보탰다.

7회 1사 1, 2루, 8회 2사 1, 2루의 찬스를 연달아 놓친 키움은 9회초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와 상대 실책, 김태진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1점을 만회한 키움은 대타 이용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2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채 돌입한 연장에서 11회까지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한화는 연장 11회말 최재훈의 볼넷과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2사 2루를 만들었고, 유상빈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연장 11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윤대경에게 승리(4승 8패)가 돌아갔다.

11회말 등판한 키움 불펜 투수 김재웅은 ⅔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3승 2패 13세이브)의 멍에를 썼다.

가을야구가 좌절된 팀끼리 대결한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5-4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9위 두산은 시즌 60승(2무80패)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7위(65승2무75패)를 유지했다.

두산 김민혁은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결승타도 김민혁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두 팀은 이미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그러나 '1승'에 대한 열정은 그대로다. 이들은 경기 내내 치열한 다툼을 펼쳤다.

초반은 삼성이 달아나면 두산이 쫓아가는 흐름으로 흘렀다.

삼성이 3회 선제점을 뽑았다.

1사 후 김현준의 좌중간 3루타와 구자욱의 내야 안타를 엮어 리드를 잡았다. 이어 호세 피렐라의 볼넷과 강한울의 내야 안타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1사 만루를 맞은 오재일이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에게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보탰다.

두산은 0-2로 끌려가던 4회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이 삼성 백정현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솔로포(시즌 5호)를 그렸다.

그러자 삼성도 5회초 오재일의 한 방으로 응수했다.

오재일은 1사 2루에서 스탁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시즌 20호)를 그렸다. 스코어는 4-1.

두산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5회말 전민재와 정수빈, 강승호의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뽑아낸 뒤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4까지 따라갔다.

6회말에는 연속 대타 카드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양석환의 중전 안타에 이어 대타 박세혁이 우전 안타를 날렸고, 뒤이어 대타로 나선 호세 페르난데스가 동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두산은 7회 역전까지 일궜다.

2사 1루에서 김재환의 타구가 2루수 김지찬의 글러브를 맞고 안타가 되며 찬스가 만들어졌다. 2사 1, 3루에서 등장한 김민혁은 좌전 적시타를 쳐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끝까지 1점 차 리드를 유지해 승리를 지켜냈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승진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낚았다. 9회 등판한 홍건희는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삼성 세 번째 투수 이승현은 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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