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나폴리의 김민재(25)가 토트넘으로 갈 수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18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90min'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의 김민재 영입 루머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중국에 있을 때인 2020년 여름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올여름 나폴리로 이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지난 7월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그는 2023년 7월에 5000만 유로(약 703억 원)의 방출 조항을 갖게 된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재가 토트넘의 관심을 받을 당시 손흥민이 영입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라며 "그는 2년 전 단 1000만 파운드(약 161억 원)로 계약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구단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지 않은 것에 잘못을 인정했다. 손흥민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에서 활약한 김민재는 올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1805만 유로(약 253억 원)로 이적하며 칼리두 쿨라발리의 빈자리를 채우게 되었다.
그는 이적하자마자 새로운 리그와 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9월 라치오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는 등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에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나폴리의 무패 행진을 이끄는 확실한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이로써 김민재는 2019-20시즌부터 시상이 이뤄진 세리에 A의 이달의 선수에 아시아 국적 선수로서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이후 기세도 대단하다. 그는 올 시즌 총 13경기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나폴리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DAZN'과 인터뷰에서 "스팔레티 감독 덕분에 수비력이 성장하고 있다"라며 "나폴리는 훌륭한 구단이자 꿈의 구단이다. 이곳에서 뛰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