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가장 좋은 감독 매물이라고 할 수는 없다.
시즌 초반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연달아 감독들을 경질하고 있다. 본머스가 리버풀에 0-9로 대패한 이후 스콧 파커 감독을 해임했고, 첼시는 새 시대를 연다는 명목 하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울버햄튼은 성적 부진과 부실한 공격력을 이유로 브루노 라즈 감독을 내쳤다.
경질설이 대두된 감독들도 있다. 아스톤 빌라의 스티븐 제라드 감독 역시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압박을 받는 중이다. 현지 빌라 팬들은 '제라드 아웃'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사우샘프턴의 랄프 하센휘틀 감독도 선수단과 팬들에게 신뢰를 잃어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이는 레스터 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마찬가지다. 이 중 제라드 감독은 경질 이후 포체티노 감독으로 대체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에 영국 '디 애슬레틱'에서 EPL 팀들이 새로 사령탑에 앉힐 만한 감독들을 추렸다. 포체티노 감독이 최고의 후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리어가 '빵빵'한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감독부터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요아킴 뢰브 감독이 있다. 뢰브 감독은 오랜 기간 독일 국가대표팀을 이끌다 지난해 동행을 마쳤다. 현재는 무직 상태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기도 한 뢰브 감독은 올해 초 클럽을 맡을 생각이 있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질됐던 투헬 감독도 후보다.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UCL 우승과 UEFA 슈퍼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처럼 다른 빅클럽들을 이끈 경험도 있다. 이미 전술적 능력으로는 인정받은 감독이기 때문에 새 감독을 찾는 클럽들 입장에서는 군침을 흘릴 만한 인물이다.
라파 베니테즈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베니테즈 감독은 리버풀 시절 UCL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까지도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버턴 등을 거치며 꾸준히 감독직을 수행했다. '디 애슬레틱'은 "베니테즈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고, 감독직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했다.
이 외에도 피터 보츠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훌렌 로페테기 감독 등이 후보에 함께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