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7)이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이 열리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 커피차를 보냈다. 그것도 한 대가 아닌 두 대씩이나.
김하성이 보낸 커피차 두 대는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 선수단을 위해 준비한 것이았다. KT에 보낸 커피차에는 “김하성이 쏜다…박병호 선배 파이팅”, 키움에 보낸 커피차에는 “김하성이 키움히어로즈 선수단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김하성은 키움 구단을 통해 “키움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축하하고, 우리 선수들이 꼭 좋은 경기를 펼쳐 한국시리즈 진출은 물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이어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커피차를 보냈다. 원래 고척으로 보내려다가 타이밍이 안맞아 수원으로 보냈다”며 “선수들 모두 커피 한잔씩 하고 꼭 승리하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하성은 “키움히어로즈의 창단 첫 우승을 응원함과 동시에 샌디에이고에서도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친정팀 키움을 응원하면서 동시에 존경하는 선배 박병호까지 챙겼다. 박병호는 키움에서 함께 활약하면서 김하성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박병호를 통해 더 큰 꿈을 키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2년 만에 가을야구에서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박병호는 “(김)하성이도 지금 중요한 경기를 하고 있는데 멀리서도 이렇게 잊지 않고 응원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MLB에서 활약하는 김하성의 응원을 받아 나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나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김하성을 응원하고 있다”면서 “건강하게 경기 잘 치르고 금의환향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