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자이언 윌리엄슨이 정규리그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뉴올리언스도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30-108로 승,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기대를 모았던 자이언 윌리엄슨(2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이 복귀전서 활약한 가운데 브랜든 잉그램(2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CJ 맥컬럼(21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도 화력을 발휘했다. 요나스 발렌슈나스(15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반면, 브루클린은 케빈 듀란트(3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슛)가 분전했으나 뉴올리언스의 화력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침내 브루클린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 벤 시몬스(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23분 10초 만에 파울아웃됐다.
뉴올리언스의 시즌 첫 경기이자 윌리엄슨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데뷔 초기부터 체중에 따른 부상에 시달렸던 윌리엄슨은 지난 시즌 역시 무릎부상으로 1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윌리엄슨이 치른 가장 최근 경기는 2021년 5월 5일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전이었다.
윌리엄슨은 절치부심하며 2022-2023시즌을 준비했다. 뉴올리언스와 체중에 따른 연봉 지급이 포함된 계약을 맺어 동기부여가 충분했고, 프리시즌에는 4경기 평균 17.7분 11.3점 4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려 533일 만에 치른 복귀전. “강팀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지만 우리도 특별한 팀이다. 우리 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라며 브루클린전을 맞이한 윌리엄슨은 경기 초반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쿼터 초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득점으로 복귀 첫 득점을 올리는 등 8점 4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고, 뉴올리언스도 32-14로 1쿼터를 마쳤다.
윌리엄슨이 2쿼터 들어 다소 잠잠한 모습을 보였지만, 뉴올리언스는 줄곧 두 자리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다. 잉그램과 맥컬럼이 번갈아가며 화력을 발휘했고, 발렌슈나스도 기습적인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뉴올리언스는 3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윌리엄슨이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는 등 다시 존재감을 발휘했고, 맥컬럼도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과시해 듀란트가 분전한 브루클린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뉴올리언스는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3쿼터를 98-78로 앞선 채 끝냈고, 4쿼터에도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한 끝에 첫 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