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승격? 외부 선임? 우승 단장의 충격 퇴장…격랑에 빠진 SSG

396 0 0 2022-12-13 05:5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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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SSG 랜더스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가는 것일까.

올해 SSG 우승에 일조한 류선규 단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까지 새 시즌 외국인 선수 수급과 대외 행사 참여 등 바쁘게 시간을 보냈던 그는 12일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류 단장의 거취가 시즌 뒤 결정될 것이라는 설은 정규시즌 내내 파다했다. 올해 SSG가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류 단장 뿐만 아니라 구단 리더십 전반에 변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었다. 하지만 SSG가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위를 달리는 KBO리그 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고, 한국시리즈 제패까지 이루면서 이런 시선은 기우에 그치는 듯 했다. 한국시리즈 기간 김원형 감독의 재계약 발표가 이뤄진 것도 이런 시선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류 단장은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나는 쪽을 택했다.

야구계에선 이번 류 단장 사퇴를 모기업 SSG의 친정 체제 시작으로 보는 분위기다. SSG는 지난해 SK 와이번스를 인수할 당시 단장이었던 류 단장을 비롯해 핵심 인력 대부분을 유임시키며 안정에 초점을 맞춘 바 있다. 사업 담당 관계자를 파견했지만, 야구단 운영 전반은 SK 출신들이 책임져 왔다. 운영 정점에 서 있던 류 단장의 사임은 여러 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SSG는 류 단장의 사의 표명 뒤 새 인물 선임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 내부 승격 기조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SSG 프런트 요직을 맡고 있는 이 중 류 단장처럼 홍보, 운영, 전략 기획, 마케팅 등 구단 내 모든 부서를 경험한 이를 찾기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구단 내부가 아닌 모기업 SSG 출신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도 있지만, 특수성을 가진 야구단 운영을 원활하게 수행할 지엔 물음표가 붙는다.

내부에서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한다면, 시선은 자연스럽게 외부로 향할 수밖에 없다. 선수 출신 또는 오랜 프런트 경력을 가진 인물을 모셔와 공백을 최소화 할 수도 있다. 벌써부터 야구계에선 특정 인물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류 단장 사퇴를 계기로 SSG는 새 시즌 준비에 큰 변수를 맞았다. 아직 채우지 못한 외국인 선수 수급 뿐만 아니라 새 시즌 전력 보강, 연봉 협상 등 굵직한 현안이 남아 있다. 특히 샐러리캡을 크게 초과해 몸집 줄이기가 불가피한 연봉 협상, 향후 샐러리캡 예상 시나리오에 맞춘 전력 수급 방안을 재정립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기존 실무진의 협업으로 풀 수도 있는 문제지만, 리더십 교체와 그로 인한 운영 방침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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