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8점 맹폭' 흥국생명, 1·2세트 내주고도 대역전승

265 0 0 2022-12-13 22:4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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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김연경(34)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7-29, 25-19, 26-24, 15-8)으로 승리했다. 먼저 1·2세트를 내줬지만, 에이스 김연경이 분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기세를 이어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 김연경은 28득점·공격성공률 45%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시즌 11승(3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2점을 추가했다. 리그 1위 현대건설과 같은 승점(32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어수선했다. 카타리나와 배유나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했고, 수비 호흡도 안 좋았다. 김미연이 완벽한 타이밍에 시도한 오픈 공격을 베테랑 미들 블로커 정대영에게 가로막히고 말았다.

옐레나가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2~3점 차로 추격했고, 6-8, 2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는 상대 카타리나가 범실을 범하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긴 랠리 끝에 실점하며 기세가 꺾였고, 김미연이 다시 블로킹을 당하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옐레나가 공격 범실을 범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 김연경이 살아나며 추격을 시작했다. 김연경은 10-15에서 대각 오픈 공격을 해냈고, 이어진 상황에서 옐레나가 블로킹과 득점을 연달아 해내며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고비를 넘지 못해 역전까지를 해내지 못했다. 3점 뒤진 채 20점 고지를 내줬고, 결국 문정원과 정대영에게 각각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허용하며 먼저 25번째 득점을 허용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침묵하던 김연경이 득점 쟁탈전에 가세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김연경은 팀의 첫 6득점 중 절반을 맡았다. 그러나 정대영의 블로킹, 카타리나의 오픈 공격을 앞세운 도로공사에 추격을 허용했고, 역전까지 내줬다. 이날 흥국생명 선수들의 몸은 전반적으로 무거웠다.

김연경이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11-14, 3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랠리가 이어졌는데, 김연경이 재치 있는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해냈다. 이어 김미연 대신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이 득점에 가세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세트 막판 5점 차까지 리드를 내줬지만, 김연경이 분전하며 팀을 깨웠고, 상대의 연속 범실까지 나오며 결국 듀스 승부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7-27에서 박정아에게 퀵오픈을 허용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카타리나가 네트를 살짝 넘겨 넘긴 공을 옐레나가 디그하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범실이었다. 

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은 3세트 비로소 한 세트를 따냈다. 초반부터 득점을 쏟아냈다. 2세트까지 9득점에 그쳤던 옐레나가 8점을 폭격했다. 김연경도 4점을 지원했다. 제공권 싸움도 밀리지 않았다. 옐레나가 카타리나의 시간차 공격을 막아냈고, 23-18에선 이주아도 가세했다. 1세트 정대영에게 번번이 막혔던 김미연이 20점 이후 승부에서 공격을 주도하며 6점 차로 25점 고지를 밟았다.

흐름은 4세트까지 이어졌다. 김연경이 초반 3연속 퀵오픈을 성공시켰고, 옐레나와 이주아는 3세트처럼 블로킹을 지원했다. 15-11에서 김미연이 스파이크 서브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20점 진입을 앞두고 도로공사의 추격을 허용했고, 듀스 승부까지 치러야 했지만, 김연경이 24-24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섰고,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정대영이 네트터치 범실을 범한 덕분에 4세트를 잡았다.

경기 승패를 좌우하는 5세트 초반. 김연경이라는 확실한 해결사가 있는 흥국생명은 앞서갔다. 1-1에서 김연경이 연속 3득점 했다. 그는 이어진 4-3 상황에서도 가운데 코트를 뚫는 득점을 해냈다.

흥국생명은 이후 꾸준히 3~4점 차를 유지했다. 기세에 밀린 도로공사는 범실을 연발했다. 이 승부에 이변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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