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과 손흥민마저 선발에서 제외될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로 선발 진용을 꾸릴 수 있다고 했다. 영국의 BBC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콘테 감독이 모든 월드컵 스타들을 쉬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30분 브렌트포드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다시 오른다. 월드컵 브레이크 후 첫 경기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정말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EPL은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지 불과 8일 재개된다. 각각 프랑스, 아르헨티나의 대표로 결승전에 출전한 '캡틴' 위고 요리스와 수비의 핵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이미 결장이 예고됐다.
그외 선수들도 녹록지 않다. 콘테 감독은 "한편으로 행복하다. 토트넘이 12명의 월드컵 출전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시즌 중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들은 최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며 "그들에게 많은 휴식을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확실히 4주 동안 함께한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이 피지컬 컨디션이 더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이어 "이런 이유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한쪽에는 4주 동안 정말 잘 몸을 만들 선수들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정상이 아닌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우루과이의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부상으로 결장한다. 웨일스 대표인 벤 데이비스는 부상에서 갓 회복했다. 16강에서 여정이 멈춘 손흥민은 마스크 투혼 중이다. 8강에서 고배를 마신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도 100%는 아니다.
브라질의 히샬리송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3~4주 아웃이 이미 예고됐다.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루카스 모우라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콘테 감독으로선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풋볼런던'은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손흥민과 케인, 다이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브렌트포드전에 선발 출전할 것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