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만큼은 이강인을 잔류시키고 싶어한다.
스페인 'OK 디아리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마요르카는 이번 겨울 시장에서 중요한 선수를 잃고 싶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도 조항 아래에서 협상하지 않도록 스포츠 경영진에 엄격한 명령을 내렸다. 이 정책은 스쿼드에서 가장 가치 있는 두 선수인 베다트 무리키와 이강인을 겨낭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연이어 뜨겁다. 영국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 메일'은 11일 "빌라는 한국 국가대표이자 마요르카의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1350만 유로(약 181억 원)를 제안했다. 이 제안은 최대 1500만 유로(약 201억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제안을 넣었는지를 두고는 각 매체의 보도가 엇갈리고 있지만 이강인을 향한 관심 자체는 사실로 보인다. 또 하나 확인된 건 마요르카의 입장이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1월 이적시장을 통해서 팀을 떠나는 걸 원하지 않고 있다.
이강인을 대체할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의 에이스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강인이 있어야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전술이 구현된다. 팀의 득점원인 무리키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이강인의 존재는 필수다.
그렇기에 최소한 이번 시즌까지만이라도 이강인이 팀에 남아주길 바라고 있다. 마요르카의 의지는 굉장히 강하다. 'OK 디아리오'는 "오는 6월에는 이강인을 향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지금 이강인이 떠날 수 있는 옵션은 바이아웃 조항말고는 고려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요르카가 어떻게 해서든 이강인을 팀에 남기려고 하는 건 아니다. 팀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시즌에는 남아달라는 것이다. 이미 마요르카도 이강인이 떠나는 미래를 알고 있다. 해당 매체는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그가 빅클럽으로 합류할 운명이라는 걸 안다. 다음 시즌에는 이강인을 잔류시키기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강인의 바이아웃 추정 금액은 1700만 유로(약 228 원)다. 바이아웃을 지불하지 않는 이상 뉴캐슬이든, 아스톤 빌라든 아니면 다른 구단이든 이강인을 데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700만 유로는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에게는 그렇게 큰 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