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우크라이나 신성 마하일로 무드리크(22) 영입에 임박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쳐 공식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적이 성사되면 무드리크는 단번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료 역대 3위 주인공이 된다.
영국 BBC,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은 15일(한국시간) 첼시가 무드리크 영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무드리크는 아스날이 오랫동안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다. 그러나 이적료 협상을 두고 구단 간 이견이 발생했고, 협상이 길어지자 첼시가 이른바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첼시는 7000만 유로(약 942억원)를 먼저 지급한 뒤 3000만 유로(약 404억원)는 향후 팀 성적이나 무드리크의 개인 기록 등에 따라 옵션으로 지급하기로 샤흐타르 측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야말로 깜짝 영입이다.
이번 시즌 리그 10위까지 추락한 첼시는 특히 공격에 아쉬움을 드러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즌 무드리크는 우크라이나리그 12경기 7골 6도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6경기 3골 2도움 등 맹활약을 펼쳤고, 결국 첼시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이적이 성사되면 무드리크는 단번에 EPL 역대 이적료 3위에 오르게 된다. 영국 101그레이트골스에 따르면 역대 EPL 이적료 1위는 1억 파운드(약 1519억원)의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 2위는 인터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할 당시 9750만 파운드(약 1481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한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다. 무드리크의 이적료는 파운드로 환산하면 8900만 파운드로,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할 당시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EPL 역대 이적료 공동 3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