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자 토트넘 훗스퍼의 에이스인 손흥민이 프로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한 3가지 조건을 공개했다.
미국 'CNBC'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프로가 되는 것과 그에 따른 압박감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최고의 팁을 공유했다"라면서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 속한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손흥민은 3시즌 간 몸담으며 78경기에 나서 20골 3도움이라는 스탯을 쌓았다.
이후 레버쿠젠을 거쳐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성하게 됐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 부진했지만 이후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꾸리며 토트넘의 공격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비결에 대해 손흥민은 "잘 자고, 잘 먹고, 필요하다면 훈련장에서 6시간, 7시간, 8시간 머무는 것처럼 필요한 것을 해야 한다. 주위에 정말 많은 선택지들이 있을 것이다. 비디오 게임 같은 것 말이다. 친구랑 노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항상 1순위는 축구여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손흥민은 정말 축구만 생각했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6시즌 연속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렸고, 2019-20시즌, 2020-21시즌은 10골 10도움 이상을 기록했다. 득점 능력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까지 탁월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행보도 폭발적이었다. 시즌 초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날카로움을 장착하며 점차 득점 랭킹을 높여갔다. 그러다 최종 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EPL에서 23골로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특히 페널티킥(PK) 없이 23골을 넣은 점이 큰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행복을 좇지 말고 근처에서 찾으라고도 조언했다. 손흥민은 "단순히 행복을 좇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행복을 찾는다. 하지만 사실 행복은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것이나 가족 혹은 직장에서부터 올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가족과 감정을 공유하길 바랐다. 그는 "내가 슬프면, 가족도 슬프다. 우리가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항상 그러한 감정들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