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김민재를 어떻게든 붙잡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Q&A 시간을 가졌다. 로마노 기자는 유럽 전역에서 이적시장 정보력이 가장 뛰어난 기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사람이다.
이때 한 팬이 김민재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 맨유로 합류할 수 있는지를 질문했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한 뒤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 구단과 여러 차례 연결됐다. 특히 많이 연결된 구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빠르게 적응해냈지만 여전히 신체적인 한계로 인한 단점은 확실한 선수다. 빅토르 린델로프는 현재 4순위 센터백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장 핵심인 라파엘 바란은 매 시즌마다 잔부상이 있는 편이다.
맨유가 정말로 김민재 영입을 원한다면 여름에 추진할 수도 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 때문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발동된다. 바이아웃 금액이 현재 김민재의 몸값에 비해 낮은 편이기에 계속해서 이적설이 나오는 것이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의 이적 여부를 두고 "지금 나폴리는 김민재와의 계약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 김민재한테는 7월에 발동되는 4500~5000만 유로(약 605~67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그래서 나폴리는 김민재와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려는 새로운 계약을 맺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없어야 다른 구단의 접근을 수월하게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협상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이적시장에 능통한 니콜라 스키라 기자 또한 15일 SNS를 통해 "나폴리와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3월 초에 만나 계약 연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나폴리는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거나 금액을 올리고 싶어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