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적시장에서 3명을 영입해 상위권 도약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첼시가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추가 영입을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국적으로 잉글랜드 브라이턴에서 뛰고 있는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데려오려고 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이탈리아 출신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7일 자신과 동료 기자들이 함께 진행한 생방송을 통해 카이세도가 첼시의 다음 타깃이 될 것이라고 콕 찍었다.
역시 브라이턴에서 뛰는 레안드로 트로사르도 첼시가 노리고는 있으나 카이세도가 더 유력하다는 게 로마노의 설명이다.
로마노는 최근 우크라이나 신성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아스널이 아닌 첼시로 갈 것으로 언급해 화제가 됐다. 무드리크는 실제로 겨울이적시장 치고는 엄청난 금액인 1억 유로(1400억원)에 첼시 전격 이적을 단행했다.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0위로 중위권까지 내려간 첼시는 부상 선수들이 거의 10여명 가까이 되면서 제대로 된 전력으로 싸우지도 못하는 형국이다.이를 타개하기 위해 수비수 브누아 바디아실을 프랑스 AS모나코에서 데려왔고, 공격수 주앙 펠릭스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6개월 임대로 영입한 것에 이어 무드리크까지 확보했다.
공격과 수비 자원을 보강한 만큼 이제 중앙미드필더로 눈을 돌리는 게 첼시의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브라이턴에 입단했으나 벨기에 임대 생활 등을 거친 카이세도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이 치른 18경기 중 17경기에 선발로 출전, 현 소속팀이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에 안착하며 돌풍을 일으키는 주역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첼시를 지휘하고 있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지난해 가을까지 브라이턴에서 감독직을 수행할 때 키운 선수가 바로 카이세도다.
첼시는 은골로 캉테와 데니스 자카리아 등 중원에서 뛸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터라 이를 메울 뉴페이스가 필요한데 카이세도가 첼시 레이더망에 걸려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이세도가 앞서 첼시가 영입한 바디아실, 펠릭스, 무드리크와 달리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뛰고 있어 이적에 진통이 있을 수도 있다. 실제 브라이턴은 그를 겨울에 내다팔 의사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이세도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3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더 오를 가능성이 있어 첼시엔 부담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