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장이지만 백업 수비수로 전락한 해리 매과이어(30)가 이적 대신 잔류를 택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올여름 이적설이 불거지더라도 맨유에 남기로 했다. 여름 프리시즌 기간 동안 경쟁을 벌여 자신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결정이다. 매과이어는 최근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837억 원)에 파리생제르맹 이적설이 불거졌다.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매과이어의 자리는 없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이 13경기에 불과했다. 시즌 출전도 28경기, 1490분에 불과했다. 90분으로 나누면 16경기를 조금 늦는 수치다. 풀타임 출전이 누구보다 바랄 상황이다.
매과이어는 맨유의 주장이다. 팀의 리더로 항상 경기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후보로 전락하면서 리더의 모습도 실종됐다.
맨유가 텐하흐 감독 체제를 이어간다면 매과이어의 자리도 더욱더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도 매과이어는 주전 경쟁을 결정했다.
또 다른 이유는 연봉이다.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고액 연봉을 수령 중이다. 이적한다면 이 연봉을 포기해야 한다. 현실적인 이유도 한몫했다.
매과이어는 맨유와 2026년 5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2년이 보장되어 있기에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제치고 중앙 수비수의 한 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다.
텐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팀에 모범이 되는 선수다"라며 기용 횟수는 적지만 매과이어의 가치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