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이 알렉산더 이삭의 미친 드리블에 환호했다.
뉴캐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은 뉴캐슬은 한 경기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점 앞선 3위(17승11무4패·승점 62)를 유지했다.
뉴캐슬은 칼럼 윌슨의 멀티골, 조엘린톤의 골로 3-0으로 무난히 리드를 잡았다. 후반 35분 드와이트 맥닐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실점 1분 뒤 제이콥 머피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그런 가운데 이날 뉴캐슬 팬들은 '제2의 티에리 앙리' 등장에 환호했다. 교체 출전한 스웨덴 출신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이 그 주인공이었다.
후반 29분 션 롱스태프를 대신해 투입된 이삭은 후반 36분 환상적인 드리블로 머피의 쐐기골을 도와 찬사를 받았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삭은 터치라인을 따라 드리블했다. 수비 2명이 달라붙었지만 바디 페인팅 동작 한 번에 2명을 무력화시켰다.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후 수비 한 명을 또다시 제친 이삭은 문전으로 공을 내줬고 이를 머피가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이삭의 미친 드리블에 팬들은 난리가 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팬들은 "티에리 앙리처럼 뛴다", "앙리 느낌 나네", "믿을 수 없는 선수" 등 뜨겁게 반응했다.
이삭은 이번 시즌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나 뉴캐슬에 입단했다. 소시에다드 시절부터 유려한 발 기술로 명성을 쌓았던 이삭은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000억원)의 이적료로 뉴캐슬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만큼 뉴캐슬이 이삭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이삭도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리그 16경기 10골을 기록하며 이적 첫 시즌임에도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시즌 전반기는 부상으로 완전히 날렸지만 후반기 부상 복귀한 후 공격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리그 8경기에서 7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줬다.
팬들은 SNS에 "분명 세계적인 선수다. 이 정도 퀄리티를 설명할 다른 방법이 없다", "이게 어떻게 6000만 파운드 짜리 선수지?"라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