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한유섬.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는 올 시즌에도 1위를 달리고 있다. SSG는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고, 23승1무12패(승률 .657)로 LG에 1경기, 롯데에 1.5경기 앞서 있다.
잘 나가고 있는 SSG 라인업에서 주장 한유섬의 부진이 아쉽다. 한유섬은 15일 현재 32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9푼2리(104타수 20안타) 1홈런 13타점 출루율 .275, 장타율 .260, OPS .535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규정 타석을 채운 59명 중에서 58위다. 삼성 오재일이 타율 1할7푼6리로 최하위다. 한유섬은 OPS가 고작 .535, 리그에서 최하위다. 오재일은 홈런 4개를 때리며 OPS는 .586으로 55위다.
시즌을 20% 정도 치른 시점까지도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타격 정확도 뿐만 아니라 장기인 장타에서도 아쉽다.
한유섬은 2018년 개인 최다인 41홈런을 터뜨렸고, 2021년에는 31홈런, 지난해는 21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아직 홈런 1개에 그치고 있다. 2루타는 4개.
2022시즌을 앞두고 SSG는 FA 자격을 얻게 되는 한유섬과 미리 다년 계약으로 5년 60억원에 계약했다. 한유섬은 대박 계약 후 주장을 맡아서 지난해 SSG의 통합 우승을 이끄는데 좋은 리더십을 발휘했다. 개인 성적도 135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 21홈런 100타점 OPS .850으로 중심타선에서 활약했다.
올해 다시 주장을 맡았는데 긴 슬럼프로 마음고생이 심하다. 특타 등으로 좋은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은 하고 있는데,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
4월을 1할8푼3리로 마친 한유섬은 5월 12경기에서 타율 2할5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는 20타수 5안타(타율 2할5푼), 조금씩 안타 수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SSG는 최근 외야진에서 부상 이슈가 많다. 베테랑 김강민은 지난 11일 KIA전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이탈, 3주 정도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타격 1위 에레디아는 지난 주중 손 잔부상으로 2경기 결장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지난 12일 한화전 도중 발목을 접질러 하루하루 부상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4월말 발목 인대 염좌 부상을 당했던 최지훈은 13일 복귀했다. 타격 슬럼프이지만 한유섬이 계속 출장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