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밀라노 더비’ 패배를 당한 AC 밀란(이하 밀란). 그들은 과연 설욕전을 앞두고 에이스 하파엘 레앙과 동행할 수 있을까.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레앙이 훈련에 복귀, 인테르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출전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레앙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과의 1차전에서 결장했다. 라치오와의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것이 문제였다.
밀란은 인테르와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 4전 2승 2무를 기록 중이었다. 2002년부터 이어온 무패 행진은 불과 11분 만에 깨지고 말았다. 에딘 제코, 헨리크 미키타리안에게 연속 실점하며 0-2 완패했다.
밀란은 인테르의 파상공세에 밀리며 주도권을 전혀 가져가지 못했다. 유효 슈팅은 대부분 위협적이지 못했고 후반 산드로 토날리가 골대를 맞춘 슈팅만이 유일한 득점 기회였다.
레앙은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12골 8어시스트, 챔피언스리그에선 1골 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자타공인 밀란의 에이스인 그가 없으니 화력 역시 크게 줄었다.
레앙이 돌아온다면 밀란 역시 대역전극을 노릴 수 있다. 세리에 A 4월의 선수로 선정됐을 정도로 그의 부상 전 퍼포먼스는 대단했다. 원정 다득점이 사라진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소 2득점 이상이 필요한 밀란은 레앙의 복귀 효과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레앙이 선발과 교체, 어떤 형태로 인테르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지 매체 역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한편 밀란은 17일 인테르와 4강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