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윙크스가 임대를 끝내고 토트넘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해리 윙크스가 임대를 끝내고 토트넘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윙크스(27)가 토트넘으로 돌아오길 원한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17일(한국시간) 이적 시장 전문가 폴 브라운의 보도를 인용해 윙크스의 이적 루머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윙크스가 토트넘에서 재기의 희망을 품고 있다. 차기 토트넘 감독에게 자신이 토트넘에서 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뛰어나다는 걸 증명하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윙크스는 지난 여름 세리에A 삼프도리아로 임대 이적한 뒤 발목 부상으로 전반기 내내 결장했다"라며 "1월 컨디션을 회복한 뒤 삼프도리아 미드필더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클럽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삼프도리아의 강등을 막아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삼프도리아는 시즌 남은 일정과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11년 만에 세리에A를 떠나게 됐다.
윙크스는 삼프도리아로 임대 이적 당시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했다. 그러나 구단이 강등하게 되면서 윙크스를 영입할 여유가 없어졌다.
'스퍼스 웹'은 "윙크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올여름 토트넘이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해리 윙크스가 임대를 끝내고 토트넘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해리 윙크스가 임대를 끝내고 토트넘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브라운도 "윙크스는 감독들에게 그가 선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설득하지 못했다. 그가 돌아와서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 한다"라며 "그러나 그는 힘든 싸움에 직면했다. 현재 클럽이 더 많은 돈을 투자한 선수들과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의 토트넘에서 마지막을 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14년 성인 무대에 올라온 윙크스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2020-21시즌부터 급격하게 입지가 위태로워졌고, 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즌 후반부 들어 많은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는 등 설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머지않아 콘테 감독의 계획에서도 제외됐다. 그는 탕기 은돔벨레, 세르히오 레길론, 지오바니 로 셀소 등과 함께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놓였다.
결국 그는 토트넘에 합류하지 못한 채 삼프도리아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그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뛴 경기에서 영향력은 괜찮았다. 세리에A 18경기 중 17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다.
윙크스의 계약은 올여름 12개월을 남기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윙크스는 토트넘에서 주급 5만 파운드(약 8300만 원)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팀 내 영향력이 떨어진 윙크스를 떠나보내면서 이적료를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