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킬리안 음바페(23·프랑스)가 농구선수 빅토르 웸반야마(19·프랑스)를 만났다.
음바페가 다른 분야 스포츠 스타와 인사하기 위해 하늘 높이 올려봤다. 음바페는 17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추첨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프랑스 농구 신성 웸반야마를 마주 보고 악수하며 인사했다.
음바페는 신장이 178㎝이다. 축구선수로서 작은 키가 아니다. 파리 생제르맹(PSG) 팀동료인 리오넬 메시보다 약 10㎝ 크고, 네이마르보다 3㎝ 정도 크다. 음바페는 축구장 그라운드 위에서 누구보다 빠르고 파괴력 있는 공격수이지만 장신 농구선수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졌다.
이번에 음바페가 만난 신인 농구선수 웸반야마는 신장이 226㎝에 달한다. 음바페보다 약 50㎝ 더 크다. 그의 어린 나이와 국적을 따서 ‘농구계 음바페’라는 애칭이 붙었다. 2004년생 프랑스 국적인 웸반야마는 콩고민주공화국 육상 멀리뛰기 선수 출신 아버지(키 1m 98㎝)와 프랑스 농구선수 출신 어머니(1m 91㎝) 사이에서 태어난 피지컬 괴물이다.
미국의 축구전문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178㎝ 음바페와 226㎝ 웸반야마가 드디어 만났다”면서 이 둘의 인사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음바페가 “드래프트 축하해”라며 인사하는 장면이다. 얼핏 보면 그래픽 합성으로 오해할 정도로 키 차이가 많이 난다. 주변 관계자들은 이 둘의 인사를 흥미롭게 지켜봤다.
웸반야마는 한국 농구 스타 하승진과 비슷한 키다. 하승진은 최근 방송에서 “키는 나랑 같은데 윙스팬(양팔을 벌린 길이)은 18㎝ 더 길다. 장신은 발이 느리다는 편견도 깼다. 사기 캐릭터 아니야?”라며 놀랐다.
음바페는 농구 광팬으로 잘 알려져있다. 지난해 말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미국프로농구(NBA) 현장에 나타났다. 음바페가 전광판에 잡히자 일부 팬들이 아르헨티나 응원가를 부르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음바페가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