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도 빗나갈 수 있기 마련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9일(한국시간)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고 추궁을 받았다. 그는 '트위터'에만 1,4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적 시장에서 가장 정통한 출처 중 하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로마노가 목요일 아침에 올린 뉴스가 논란이 됐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 FC)에서 뛰고 있는 호세 시푸엔테스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레인저스로 이적하는 것이 임박했다는 소식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로마노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계 이적시장 전문가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개인 SNS를 통해 굵직한 소식들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적 성사가 임박했을 때 남기는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가 대표적이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노는 "레인저스는 LA FC 미드필더 시푸엔테스를 영입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협상은 중요한 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며칠 전 구단과 에이전트가 만났으며 양측 당사자들은 계약을 성사시킬 자신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시푸엔테스가 직접 반박했다. 그는 "가짜 뉴스. 로마노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며 로마노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에서 행복하다. 레인저스는 스몰 클럽"이라며 자신과 연결된 레인저스를 깎아내리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로마노가 제기한 레인저스행 루머가 그만큼 터무니없는 소식이라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로마노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구단 공식 발표보다 빨리 소식을 전하는 '단독'에 능하기 때문. 최근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현재 유럽에서 가장 핫한 센터백 김민재에 대한 소식도 틈틈이 전했다.
로마노는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 바이아웃 조항을 두고 다른 구단들이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 뉴캐슬 또한 김민재를 여러 번 스카우트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작년 겨울 이적시장에는 조규성도 조명했었다. 로마노가 전하는 소식은 다가오는 여름에도 계속 주목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