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단호했다. 해리 케인(29)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올해 여름에 다른 팀으로 보낼 생각이 없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에게 공식적인 제안을 했다. 이적료 7000만 유로(약 997억 원)에 옵션을 포함했다. 하지만 뮌헨이 제안한 금액은 토트넘을 설득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토트넘은 케인 영입 제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 팀에서 성장한 '성골'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레벨로 올랐고, 매 시즌 득점왕 경쟁을 했다. 2020-21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 14도움을 몰아치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원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를 선임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셀틱FC를 지휘했던 엔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그는 아직 빅리그 경험이 없다.내년이면 계약 기간도 끝난다. 토트넘은 잔류를 원하지만 케인의 반응은 미지수다. 쉽지 않은 상황에 분데스리가 강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팀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꽤 두둑한 이적료를 토트넘에 안기려고 했지만, 토트넘은 'NFS(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도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에 공식적인 제안을 하더라도 즉시 거절할 생각"이라고 알렸다. '풋볼 런던' 반응도 "토트넘은 케인의 잔류를 원한다. 새로운 감독 포스테코글루 시스템에서 뛰길 원한다"며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주도권은 케인이 쥐고 있다. 토트넘에 잔류하려면 확실한 팀 철학을 보여야 한다. 아직 감독이 물음표인 상황에서 이적 시장에서 굵직한 선수라도 데려와야 한다.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레스터 시티 미드필더 메디슨 영입에 적극적이다. 그는 "토트넘이 메디슨과 개인 합의를 체결했다. 레스터 시티와 협상이 진전되고 있고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메디슨 영입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