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31)의 부친이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고 싶다던 보도를 부인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8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 시즌을 대비한 프리시즌을 순조롭게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폭탄을 던진 셈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올여름 킬리안 음바페가 재계약 파행을 겪으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시아 투어에 음바페를 배제하며 시즌이 시작한 뒤에도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음바페가 없다면 파리 생제르맹을 지탱할 에이스는 네이마르다. 지난 시즌에 입은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네이마르는 장기 재활을 통해 막 돌아왔다. 이달 초 부산에서 열렸던 전북현대와 친선 경기서 복귀전을 치르며 2023-24시즌 주축으로 뛸 준비를 마쳤다.이런 네이마르가 프리시즌을 잘 소화해놓고 이적을 요청했다니 난리가 났다. 다음 행선지로 첼시가 거론돼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었다는 분석도 따랐다. 네이마르가 한동안 친정인 바르셀로나 복귀를 추진했던 일까지 거론하며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이 임박한 것으로 몰고 갔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네이마르의 아버지가 직접 나섰다. 그는 브라질 언론 'PL 브라질'과 인터뷰를 통해 "가짜 뉴스"라며 "어딘가에서 의도를 가지고 내보낸 거짓 정보"라고 네이마르의 이적설을 부인했다.
가짜 뉴스를 퍼트린 언론사를 꼬집기까지 했다. 네이마르의 부친은 "레퀴프(L'Equipe)는 레 페이크(L'Efake)"라고 지적했다. 가짜를 뜻하는 fake를 레퀴프에 적용한 언어유희다. 그만큼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네이마르는 새 시즌 변함없이 파리 생제르맹에서 뛴다. 한동안 팬들에게 질타를 받으며 이적도 고려했으나 바르셀로나 시절 트레블을 일궈냈었던 스승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부임하면서 불안감을 떨쳤다. 엔리케 감독은 네이마르를 활용할 줄 아는 감독으로 전북전에서 바로 풀타임을 뛰게하며 담금질에 박차를 가했다.
더구나 네이마르는 이강인과 빠르게 단짝이 되고 있어 국내 팬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일본과 한국을 오갔던 아시아 투어 내내 이강인 옆에서 장난을 치고 이야기를 건네며 친분을 과시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브로맨스를 유심히 지켜볼 정도.
이에 대해 이강인은 "어떻게 하다 보니 네이마르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와 친해졌다. 처음 봤을 때부터 환영해 줬다"라며 "좋은 선수들과 한 팀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 동료들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