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방출조차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31일(한국시간) “도니 판 더 비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허락에도 불구하고 로리앙 임대를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판 더 비크는 지난 2020년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맨유는 그의 영입에 3,900만 유로(약 560억 원)를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차세대 중원 에이스로 낙점했다.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판 더 비크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첫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골 2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도 부활 가능성을 증명하지는 못했다. 아약스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재회에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또다시 부상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여름 방출이 유력했다. 맨유는 소피앙 암라바트와 같은 새로운 선수 영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판 더 비크의 매각을 서둘렀다.
다행히 판 더 비크를 원하는 팀까지 나타났다. 프랑스 리그앙의 로리앙이 판 더 비크를 원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탓에 임대로 그를 데려오길 원했다.
임대 성사가 유력할 것이라는 당초 보도와 달리 협상은 결렬됐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로리앙의 판 더 비크 임대 제안을 수락했지만 판 더 비크가 리그앙 진출을 거부했다.
로리앙 임대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이 매체는 “로리앙은 판 더 비크 임대에 실패한 이유 자유 계약 신분의 티에무에 바카요코 영입을 타진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판 더 비크는 올여름 이적을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은 채 로리앙 보다 더 좋은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