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메디슨이 토트넘 훗스퍼 생활과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2일(한국시간) "메디슨이 토트넘에서의 시즌 출발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의 팀 성과에 대해 말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디슨은 팟캐스트 '맨 인 블레이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는 공격 라인에는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과 같은 우수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내 상태가 최상이 아니더라고 경기를 이기는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2018-19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약 4년간 레스터 시티에서 몸담으며 공식전 203경기 55골 41도움을 기록한 메디슨은 지난 시즌 레스터의 강등과 함께 수많은 이적설에 휩싸였다. 특히 뉴캐슬과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메디슨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뉴캐슬은 산드로 토날리 영입을 성공하며 토트넘과의 경쟁에서 이탈했고, 레스터가 메디슨에게 책정한 6,000만 파운드(약 995억 원)의 가격표를 4,000만 파운드(약 660억 원)까지 내리며 상황은 토트넘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그리고 지난 6월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로부터 메디슨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약 4,000만 파운드로 토트넘 역사상 4위에 오르는 영입 레코드였다.
메디슨 역시 "전율이 돋는다. 토트넘 선수가 되어 정말 흥분되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거울을 보는 것조차 기분이 좋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다니엘 레비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특히 감독과 얘기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감독이 나와 통화 중 한 말이 있다. '네가 오든 오지 않든, 내 아래에서 완전히 달라진 토트넘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완전히 사로잡혔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메디슨은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PL) 경험자였던 메디슨에게 별도의 적응 기간은 필요 없었다. 1라운드 브렌트포드전부터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됐고, 3라운드 본머스전 1골과 MOM, 4라운드 번리전 1골을 기록하며 리그 4경기만에 2골 2도움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6라운드 아스널전 2도움, 8라운드 루턴 타운전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8경기 2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뛰어난 활약과 함께 토트넘 생활에도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메디슨이다. 메디슨은 "빅클럽에 있을 때 확실히 더 칭찬을 많이 받고 사람들의 주목을 많이 받는다. 토트넘에서 치른 몇 경기는 정말 좋은 경기로 얘기되기도 하는데, 사실 나는 나쁘지 않았고 더 나은 경기를 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레스터는 PL내에서 크기와 명성 면에서는 더 작은 클럽이기 때문에 정말 잘한 것 같아도 토트넘에서보다는 언급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에서의 축구는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해본 축구 중 최고의 축구라고 말할 수 있다. 난 이제 경험이 많은 나이에 진입했고 커리어 초기에 하부리그를 거치며 많은 경기를 치렀다. 난 아직 26살에 불고하고 갈 길이 멀긴 하나, 내가 세우고자 하는 수준을 고려한다면 아마도 내 커리어 중 최고의 컨디션에 있을 것이다"라고 토트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