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의 이적설이 또 언급됐다.
유럽 이적시장 사정에 정통한 기자 벤 제이콥스는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이적설을 언급했다.
제이콥스는 “손흥민, 케빈 더 브라위너, 모하메드 살라 등 많은 선수들은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영입 목록에 올랐다. 카세미루도 마찬가지다”고 언급했다.
카세미루는 2022년 8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합류 이후 안정감을 선보이면서 팀 중원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슈퍼스타 수집에 열을 올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이 타깃이 됐다는 것이다.
제이콥스는 “맨유는 현재 시즌 중반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1월보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여름에 엄청난 영입을 선보인 그림은 1월에 보기 어려울 것이다. 빅 네임을 여름에 찾을 것이다. 유럽 리그 성적을 보고 싶은 것도 있지만, 할당량이 꽉 찼거나 거의 찬 상태이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슈퍼스타의 경력 마무리 무대로 인기 만점이다. 이전보다 수준이 향상됐고 두둑한 연봉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유혹에 경력 황혼기가 아닌 아직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선수들도 대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합류하는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클럽들은 경쟁이라도 한 듯 슈퍼스타 영입에 팔을 걷었고 초호화 군단 구축에 나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합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에두아르 멘디, 로베르토 피르미누, 후벵 네베스, 파비뉴, 조던 헨더슨, 리야드 마레즈 등이 EPL 무대를 떠나 오일 머니의 유혹에 넘어갔다.
손흥민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도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당시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40억)와 연봉 3000만 유로(약 420억)의 조건으로 4년 계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진출 가능성을 배제했고 EPL 잔류를 선언했다.
손흥민은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갈 준비가 안 됐다. EPL이 좋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이어 “예전에 (기)성용이 형이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돈보다는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좋다”며 두고두고 주목받을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아직도 손흥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보도하면서 꾸준하게 러브콜을 보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과 함께 2021/22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이티하드의 러브콜을 받는 중이다.
알 이티하드는 이번 여름 살라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는 등 초특급 대우를 약속하면서 유혹의 손길을 건넸다.
알 이티하드의 살라 영입은 리버풀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가오는 겨울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리버풀도 살라 이적을 대비해 빅토르 오시멘 등 대체자 물색에 나서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