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러
[포포투=김아인]
해리 케인의 새로운 집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한국시간) "케인이 임대한 3,000만 파운드(약 502억 원)짜리 럭셔리한 집은 강 너머 숨막히는 전망을 갖추고 있으며, 축구 스타에게 적합한 전용 일광욕 데크와 스파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의 새집에는 이전에도 뮌헨 출신 선수들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 건물의 이전 입주자 중에는 전 뮌헨 선수였던 메멧 숄과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십여년간 에이스로 대활약한 케인. 매 시즌 20골 이상씩 몰아치며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손흥민과 PL 최다 합작골 47골을 달성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뒤로는 연계 플레이에도 능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도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그에게 트로피와의 인연은 없었다. 오랫동안 우승을 열망하던 케인은 결국 지난여름 1억 400만 파운드(약 17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첫 타지 생활에 케인은 독일어를 배워야 했고, 한동안 집을 구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미러
독일 입성 후 한동안 뮌헨 시내 중심에 위치한 호텔 생활을 전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11월 "케인은 뮌헨에서 기록적인 시작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케인은 뮌헨에서 가장 비싼 호텔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고, 1박당 금액이 무려 1만 파운드(약 1600만 원)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에서는 적응기가 필요없을 정도로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달렸다. 시즌 초반에는 슈투트가르트의 세루 기라시가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득점 1위를 뺏겼지만, 현재는 케인이 월등히 앞서가게 됐다. 케인은 지난 호펜하임과의 17라운드에서 1골을 추가하면서 22골 5도움으로 득점왕 선두를 유지했다.
역사적인 기록까지 추가했다.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넘어섰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에 "케인은 레반도프스키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전반기 최다 골 기록(22골)과 동률을 이루며 뮌헨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20-21시즌 41골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