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계 니콜슨+국내 포워드 맹활약’ 한국가스공사, SK 제압 … 2024년 1월 전적 5승 1패

215 0 0 2024-01-22 21:2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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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SK전은 따뜻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88-75로 꺾었다. SK의 연승을 저지했다. 또, SK전 연패 탈출. 12승 21패로 또 한 번 치고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16승 17패)와는 4게임 차.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3쿼터까지 어마무시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박지훈(193cm, F)과 신승민(195cm, F) 등이 4쿼터에 니콜슨을 도왔다. 1옵션 외국 선수와 국내 포워드 자원의 시너지 효과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는 큰 점수 차로 이겼다.

1Q : 대구 한국가스공사 25-17 서울 SK : 득점 기계

[앤드류 니콜슨 1Q 기록]
- 10분, 14점(2점 : 4/5, 3점 : 2/4)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3점슛 성공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우리의 세트 오펜스 성공률이 한국가스공사보다 낮다. 워니가 상대 견제를 심하게 받기도 하지만, 니콜슨이 워낙 잘 넣는다. 득점 기계다”며 앤드류 니콜슨(206cm, F)의 득점력을 경계했다.
김낙현(184cm, G)과 이대헌(196cm, F)이 한꺼번에 빠져서, 니콜슨은 더 심한 견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니콜슨은 시작부터 몰아쳤다. 경기 시작 1분 45초 동안 한국가스공사의 7점에 모두 관여.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니콜슨의 득점 생산력은 1쿼터 후반까지 이어졌다. 특히, 1쿼터 종료 36초 전에는 두 번째 3점 성공. SK에 찬물을 끼얹음과 동시에, 한국가스공사 1쿼터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전희철 SK 감독 말대로, ‘득점 기계’였다.

2Q : 대구 한국가스공사 49-34 서울 SK : 새로운 원투펀치

[한국가스공사 주요 선수 2Q 기록]
- SJ 벨란겔 : 9분 27초, 7점(3점 : 2/3, 자유투 : 1/1) 1어시스트 1스틸
- 앤드류 니콜슨 : 4분 14초, 6점(2점 : 2/2, 자유투 : 2/3)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위에서 간단히 이야기했듯,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과 이대헌을 활용할 수 없다. 김낙현은 원투펀치 중 한 명이고, 이대헌은 한국가스공사의 1옵션 국내 빅맨. 그런 이유로, 한국가스공사를 향한 기대감은 꽤 낮았다.(기자의 개인 의견이다)
그러나 남아있는 선수들이 김낙현과 이대헌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먼저 SJ 벨란겔(177cm, G). 2대2로 자밀 워니(199cm, C)와 미스 매치됐음에도, 3점 2개를 연달아 성공. 특히, 2쿼터 시작 3분 20초에는 3점과 동시에,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4점 플레이 성공. 한국가스공사와 SK의 차이를 ‘10’(34-24)으로 만들었다.
벨란겔이 힘들어할 때, 니콜슨이 다시 들어갔다. 2쿼터 종료 2분 1초 전에 재투입된 니콜슨은 백 다운으로 연속 5점에 관여했다. 수비 리바운드와 블록슛으로도 팀에 기여한 후, 2쿼터 종료 33.6초 전 스텝 백 3점 시도로 파울 자유투 유도. 2쿼터 마지막을 하드 캐리했다. 한국가스공사와 SK의 차이를 꽤 벌렸다. 새로운 원투펀치를 완성하기도 했다. 

3Q : 대구 한국가스공사 67-54 서울 SK : 리바운드도 하는 득점 기계

[앤드류 니콜슨 3Q 기록]
- 10분, 13점(2점 : 3/5, 3점 : 2/4) 6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3점슛 성공 (SK 3Q 3점슛 성공 개수 : 2개)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리바운드 (SK 3Q 리바운드 : 6개)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공격 리바운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경기 전 “니콜슨이 워낙 잘해주고 있다. 이로 인해, 맥스웰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니콜슨이 뛰어줘야 한다. 수비와 리바운드도 적극적이다”며 니콜슨의 최근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니콜슨의 득점력은 일찌감치 인정 받았다. 그러나 니콜슨은 2년 전 득점 위주로 플레이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궂은일까지 한다. 자신의 기록은 물론, 팀을 이기게 하려는 의지가 강해졌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3쿼터 초반에는 슛을 넣지 못했지만, 상대를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다. 루즈 볼 또한 어떻게든 획득하려고 했다.
궂은일에 집중한 니콜슨은 3쿼터 마지막 1분 8초 동안 폭발했다. 3점 2개를 포함, 8점. 특히, 3쿼터 마지막 득점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여러 명의 수비수 사이에서 득점한 후, 포효했기 때문이다.

4Q : 대구 한국가스공사 88-75 서울 SK : 따뜻한 1월

[한국가스공사, 2024년 1월 결과]
1. 2024.01.04. vs 안양 정관장 (대구실내체육관) : 81-70 (승)
2. 2024.01.06. vs 창원 LG (창원체육관) : 82-78 (승)
3. 2024.01.08. vs 서울 삼성 (대구실내체육관) : 77-71 (승)
4. 2024.01.18. vs 수원 KT (대구실내체육관) : 80-69 (승)
5. 2024.01.20.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88-91 (패)
6. 2024.01.22.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88-75 (승)

 * 2024년 1월 전적 : 5승 1패
[한국가스공사-SK, 2023~2024 맞대결 결과]
1. 2023.10.29.(대구실내체육관) : 96-94 (승)
2. 2023.11.16.(대구실내체육관) : 74-76 (패)
3. 2023.12.14.(대구실내체육관) : 69-81 (패)
4. 2024.01.22.(잠실학생체육관) : 88-75 (승)

 * SK전 2승 2패

위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 니콜슨이 너무 많은 걸 해줬다. 국내 선수들이 나서야 했다. 박지훈(193cm, F)과 신승민(195cm, F)이 그랬다. 박지훈은 3점과 속공으로, 신승민은 돌파와 강한 몸싸움으로 팀에 기여했다.
국내 포워드까지 나서자, 한국가스공사와 SK의 차이는 더 커졌다. 경기 종료 5분 28초 전 79-63. SK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내심 승리를 생각했다.
듀반 맥스웰(201cm, F)이 SK의 타임 아웃 직후 공격에서 드리블 점퍼 성공. 손을 바닥으로 내리는 세레머니를 했다. 그리고 차바위(190cm, F)가 경기 종료 4분 11초 전 84-65로 달아나는 3점을 터뜨렸다. 쐐기포였다.
쐐기포를 날린 한국가스공사는 SK를 잡았다. 22일 최저 체감 온도가 -17도였지만, 한국가스공사의 1월은 따뜻했다. 2024년 1월 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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