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주앙 칸셀루가 비야레알전에서 걷어내기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바르셀로나의 대패로 이어지면서 칸셀루는 팀 내 최저 수준의 평점을 받았다. ▲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주앙 칸셀루가 비야레알전에서 걷어내기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바르셀로나의 대패로 이어지면서 칸셀루는 팀 내 최저 수준의 평점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의 패배에 일정 지분이 있는 주앙 칸셀루가 실수를 인정했다.
칸셀루는 2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에서 비야레알을 상대로 후반에 들어갔다.
벤치에서 출발한 칸셀루는 바르셀로나가 0-1로 전반을 밀리며 끝내자 후반 변화의 카드로 선택을 받았다. 헥토르 포르트를 대신해 들어간 칸셀루는 측면 수비와 공격을 강화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런데 큰 실수를 저질렀다. 후반 9분 바르셀로나의 수비 라인이 올라온 걸 본 비야레알이 전방으로 길게 패스했다. 칸셀루가 최후방까지 내려가 처리하려고 했다. 멀리 걷어내려는 의도였는데 오른발에 잘못 맞았다. 그대로 뒤로 흘렀고 일리아스 알코마흐가 잡아 가볍게 골을 기록했다.
칸셀루는 추가골을 내준 데 자책했다. 동료들에게 계속 손을 들어보이면서 미안함을 표했다. 칸셀루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공격적인 풀백으로 고평가를 받는 칸셀루인데도 공격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주앙 칸셀루가 비야레알전에서 걷어내기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바르셀로나의 대패로 이어지면서 칸셀루는 팀 내 최저 수준의 평점을 받았다. ▲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주앙 칸셀루가 비야레알전에서 걷어내기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바르셀로나의 대패로 이어지면서 칸셀루는 팀 내 최저 수준의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칸셀루는 후반 45분 동안 28번의 패스를 시도해 86%의 성공률을 보여줬다. 자랑하던 크로스는 4차례 시도해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드리블도 절반의 성공률(1/2)을 보여줬다. 한 차례 슈팅 시도도 있었는데 상대 수비 벽에 때려 큰 영향은 없었다.
칸셀루가 부진한 사이에 바르셀로나는 비야레알에 크게 패했다. 0-2 상황에서도 일카이 귄도안과 페드리의 연속골,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런데 경기 막바지 수비에서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고, 후반 39분 3-3 동점골 허용에 이어 추가시간에 2골을 더 내주면서 3-5로 졌다.
칸셀루를 향한 평가는 차가웠다. 선수 평점을 다루는 매체들마다 팀 내 최저 수준으로 평했다. 대체로 5점대였다. 소파스코어와 '풋몹'은 나란히 5.9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더 낮은 5.5점이었다.
칸셀루도 변명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솔직하게 말해 재앙이었다. 내 커리어에서 최악의 45분이었다"며 "내 잘못이고 실수였다. 이런 결과가 나와서 정말 안타깝다. 다음 경기에는 더 나아질 수 있게 내일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주앙 칸셀루가 비야레알전에서 걷어내기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바르셀로나의 대패로 이어지면서 칸셀루는 팀 내 최저 수준의 평점을 받았다. ▲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주앙 칸셀루가 비야레알전에서 걷어내기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바르셀로나의 대패로 이어지면서 칸셀루는 팀 내 최저 수준의 평점을 받았다.
칸셀루로 시작된 대패로 바르셀로나는 중대 기로에 섰다. 이날 패배 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사임을 발표했다. 사비 감독은 "며칠간 고민했고 이제 발표할 시점인 것 같다. 나는 바르셀로나의 문제점이 아닌 해결책이 되고 싶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6월까지만 바르셀로나를 지도하고 사임하겠다. 남은 4개월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시즌까지는 내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칸셀루는 "사비 감독은 책임이 없다. 이날도 세 가지 변화를 줬고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 변화에 보답하지 못했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실수를 하고 정신을 잃었다.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