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최악의 시기를 보내며 사비 에르난데스와 결별하는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을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 영입전에 합류했다는 주장이다.
리버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구단 인터뷰에서 "아마 이 소식을 처음 듣는 사람은 분명 충격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 팀, 이 도시, 팬들 그리고 구단 스태프들 모두 사랑한다. 그러나 점점 더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다.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5년 10월에 리버풀에 부임한 클롭 감독은 빠르게 지도력을 입증했다. 클롭 감독은 착실하게 전력 보강을 단행했고, 자신의 색깔을 리버풀에 입혔다. 결국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PL)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PL 출범 후 리버풀 팬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첫 우승이었다.
2021-22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클롭 감독 체제의 리버풀은 아쉽게 승점 1점 차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클롭 감독의 사임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도 사비 감독과 시즌이 끝난 후 결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방에서 비야레알에 3-5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 시바 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나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를 이끌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현재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또한 나는 바르셀로나의 팬으로서, 이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비 감독이 떠나는 것이 확정되면서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한다. 이에 스페인 현지에서는 클롭 감독 영입전에 바르셀로나가 합류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사비의 대체자로 클롭 감독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2군 감독인 라파엘 마르케스를 1군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클롭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이 바르셀로나로 합류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1년 정도는 쉬면서 재충전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클롭 감독이고,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