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10일 영국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토트넘 손흥민이 10일 영국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는 슈팅 순간.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이달의 골 3월 수상자는 이번에도 ‘캡틴’ 손흥민이었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4번째 수상. 지난해 8월부터 총 8차례 이달의 골 수상자 리스트 절반은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졌다.
토트넘 구단은 1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 구단 이달의 골 3월 수상자로 손흥민이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 이달의 골로 선정된 손흥민의 골은 지난달 10일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에서 나왔던 추가시간 팀의 3번째 골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워낙 강력해 몸을 날린 골키퍼가 쳐내기도 전에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애스턴 빌라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대였던 데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컸다.
이날 손흥민은 이 골뿐만 아니라 2개의 어시스트까지 더해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고, 결국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6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이달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 2위는 제임스 매디슨의 애스턴 빌라전 선제골로 득표율은 18%였다.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만 총 8차례 가운데 무려 4번째 이달의 골 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아스널전)과 10월(크리스털 팰리스전), 12월(본머스전)에도 토트넘 이달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히샬리송(에버턴전)과 페드로 포로(번리전) 에메르송 로얄(브렌트포드전) 리오 키레마텐(U-21·피터보로전)이 한 차례씩 이달의 골을 수상한 가운데, 두 차례 이상 이달의 골상을 받은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
나아가 손흥민은 3월에만 3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EPL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만약 이번에도 EPL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으면 그는 통산 5회 수상으로 로빈 판 페르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