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빅터 웸반야마가 없는 샌안토니오를 손쉽게 제압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27-89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오클라호마시티(55승 25패)는 서부 컨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MVP급 활약을 뽐내고 있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있었다. 2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조시 기디(20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고든 헤이워드(18점), 제일런 윌리엄스(1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도 힘을 보탰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지난 8경기에서 5승을 거두는 등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신인상이 유력한 웸반야마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휴식을 취한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잭 콜린스(2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트레 존스(13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가 분전했으나, 2연승에 실패했다. 샌안토니오는 시즌 전적 20승 60패로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15위)에 머물렀다.
시작부터 오클라호마시티가 거세게 몰아붙였다. 11점을 기록한 길저스 알렉산더를 중심으로 쳇 홈그렌, 기디, 윌리엄스의 득점이 연거푸 터졌다. 샌안토니오의 야투 난조도 겹친 오클라호마시티는 34-11로 리드를 잡은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들어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윌리엄스와 헤이워드, 기디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길저스 알렉산더의 득점 행진 역시 계속됐다. 홈그렌의 덩크슛을 더한 오클라호마시티는 68-35, 33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윌리엄스와 길저스 알렉산더의 득점과 이사야 조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3쿼터를 98-64로 마친 오클라호마시티는 큰 위기 없이 3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